
신평면 코아루 아파트에서 지난 23일 오전 5시부터 지하기계실에 있는 정수 밸브가 오작동을 일으켜 변전실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변압기와 전기 배전 등이 고장 나 아파트 전 가구에 전기 공급과 난방, 급수가 중단됐다. 가스를 제외한 모든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24일에는 전기가 일부 공급되고 25일이 돼서야 정상 공급돼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358가구 입주자들은 23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추위와 싸워야 했다. 처음 변전실이 침수됐을 당시 비상발전기가 가동돼야 했으나 변전실에 함께 위치해 있어 비상발전기도 작동되지 않았다. 가스는 공급이 됐으나 전기와 물이 공급이 되지 않아 입주자들은 인근 상가 화장실 등을 이용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3일이 오후가 돼서야 한국전력공사에서 300kw급 전압기를 임시 설치했으나 전기 공급량이 적어 가전제품은 사용할 수 없고 조명기구와 엘리베이터만 작동됐다.
입주자 고모 씨는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고층에 사는 노인들이 움직이지도 못한 것은 물론이고 입주자들에게 언제 복구가 되는지 방송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답답했다”며 “24일 아침에는 출근시간에 잠깐 소화전을 이용해 급수를 공급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백홍범 소장은 “기계적 결함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아 오작동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세대 내에서 피해 본 것들에게 대해서는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시설 등에 대한 피해는 아파트 관리보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