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의회가 의원출무일을 비공개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군의원들은 의원출무일이 비공개로 결정되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군의회 의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지난 8일은 당진군의회 의원출무일이었다. 당진군의회는 매달 10일과 20일을 의원출무일로 정하고 당진군내 현안사업 및 당진군청 각 실과 당면업무에 대해 보고받는다.
하지만 당진군의회는 돌연 지난 8일부터 의원출무일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기자들의 취재를 원천 봉쇄하고 나섰다.
당진군의회 의회사무과 차의회 과장은 “의원출무일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다”라며 “의원들간 상호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기자가 참석할 경우 의원들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진군의회 윤수일 의장은 “공식적인 회기도 아니며 어떠한 사안이 결정되는 자리가 아닌 의원들간 상호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기자가 참석할 경우)의원들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앞으로 (의원출무일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군의회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윤수일 의장은 “그렇다”며 “의원들간 논의를 통해 (비공개하기로)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가 통화한 군의원들은 “의원출무일이 비공개로 결정됐는지 몰랐다. (비공개하기로)들은 바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당진군의회 한 의원은 “의원출무일에 비공개할 사안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당면현안에 대한 보고와 질의 응답만 있었을 뿐 비공개할 만한 고급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의원은 “(의원출무일을)비공개로 결정했는지 들은 바가 없다”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군의원도 “의원출무일을 비공개로 결정한 것에 들은 바 없다”며 “지금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면현안 및 실과 보고 이후 의원들간 논의할 사안이 있으면 요청을 했지만 처음부터 비공개로 결정한 것은 의원신분을 떠나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의원출무일 비공개 결정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공식회기 중이나 상임위원회 회기 시 비공개를 요청할 수는 있어도 의원 출무일을 비공개하겠다는 것은 투명하지 못한 의정이라는 지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원출무일에 출무수당을 받고 각 실과의 현안 및 당면현안에 대해 보고 받는 만큼 공식적인 자리로 보아야 한다”며 “군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군의회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