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이 회처리장을 건설하지 않고 발전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발전측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처리장 없이 발전소를 운영한다는 것은 국내에 전례가 없어 위험부담이 매우 크고 추가비용이 많이 드나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이념 실천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지자체와 상생을 추진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두어 회처리장을 축조하지 않기로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발전측은 “석탄화력발전소는 석탄 연소 후 남은 재를 버리는 대규모 회처리장이 필요해 발전소에 면한 호안에 회처리장을 축조하게 되는데 이때 기존 갯벌과 어장이 잠식되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며 “석문면 교로3리에 추진되는 동부그린발전소에 최근 친환경발전소 건립의 일환으로 회처리장을 아예 없애기로(No Ash Pond)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석탄의 이송 저장시에 발생하는 비산먼지 확산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들이 채택하고 있는 노출 컨베이어시스템과 석탄야적장 대신 밀폐형 컨베이어시스템과 옥내형 저탄장을 도입하고 대기가스 배출을 기존 발전소보다 대폭 줄이는 최신 친환경설비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설비(CCS)가 상용화되는 시점에 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발전 관계자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전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과 신규 원전건설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짐에 따라 원자력발전의 대안으로 석탄화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이 안전성에 있어서 원자력발전이나 LNG복합발전보다 훨씬 우수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 측면에서도 LNG복합보다 저렴하고 수명을 다한 원자력발전의 폐기비용을 감안할 시 원자력발전소보다도 저렴하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동부발전의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당진군의회와 당진군의 동부발전 공유수면매립에 대한 반대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주)는 당초 총 2조2천억원(준공연도 경상가 기준)을 들여 석문면 교로3리 일원 61만3천㎡(육상부 34만6천㎡/공유수면 26만7천㎡)에 석탄을 이용한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발전용량은 50만kW급 2기로 총 100만kW규모로 공유수면 매립지에는 회처리장(석탄의 재를 보관하는 장소)이 들어서며 전체 부지 내에는 석탄저장시설, 오폐수처리시설, 탈황탈질설비, 연료하역부두, 냉각수 취수구 및 온배수 방류구를 갖출 계획이다.
공익법인 상생재단 김병빈 사무국장은 “동부발전이 공유수면매립계획을 철회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 지역에 과도한 석탄발전소가 건립됨으로서 지역의 대기환경오염 총량이 포화돼 지속적인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동부발전이 원천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