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인상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인 상승을 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서민 경제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담배인 던힐, 보그, 켄트 등을 생산하는 BAT 코리아가 2011년 4월 28일자로 담배가격을 갑당 200원씩 일괄 인상했고 마일드 세븐을 공급하는 JT가 5월 4일 갑당 200원씩 인상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담배가격인상은 정부의 조세인상에 의한 가격인상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원자재 가격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하여 담배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으며 물가상승에도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BAT코리아의 주장과 달리 이번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22억원. 이익잉여금이 모두 배당금으로 지급됐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영국 본사가 다 가져간 셈이다.
BAT코리아의 국내 생산공장에선 국내 잎담배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농민들의 반발 성명서를 통해 알려졌다.
BAT코리아가 2002년 공장 설립당시 국내산 잎담배를 사용하기로 약속했으면서도 9년이 지나도록 전혀 이행하지 않다는 것이다.
4월26일 전국엽연초 생산협동조합은 담배가격 인상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성명을 통해 “최근 모 외국 담배회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담배가격을 8% 인상하기로 한 것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이며 2002년 국내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면서 국내산 잎담배 사용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국내산 잎담배 대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외국 담배회사의 대형 담배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에서 거둔 이익을 모 회사의 배당금으로 대부분을 사용하면서 “외국산 담배의 국내 점유율이 40%선까지 이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책이기도 한 것 같다
BAT 코리아나 JT 코리아의 이러한 가격 인상 행태는 담배시장이 개방된 이후 꾸준히 한국의 시장 점유율 높여오면서 한국 담배시장의 지배권을 바탕으로 이제는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지 않나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한국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몇 백원씩을 더 거둬 오로지 외국 대주주들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정말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은 한푼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발품을 팔고 있으나 영국계 담배회사인 BAT코리아에서 비웃기라도 하듯이 독단적으로 200원의 인상을 단행하였고 ‘마일드세븐’ 등을 판매하는 JTI코리아도 덩달아 담배가격을 200원 인상한다고 공표했다.
이제는 우리 소비자들이 봉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 주어야 한다. 명분없는 가격인상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촉구한다.
기업은 이익극대화만이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사회적 구성원으로써 책임을 다해야 하며 그러한 책임을 다할 때 소비자들은 그 기업에 대하여 이익이라는 과실을 남겨 주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그러한 책임을 외면할 때 소비자들은 질책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안다면 앞으로 한국소비자들은 진짜 봉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