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역도연맹(회장 전용배)은 도내 종목별 체육단체 사이에서 주목받는 단체 중의 하나다. 짧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관계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단기간에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역도연맹은 지난 2006년 당진군에서 개최한 첫 번째 도민체전이었던 제58회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창설됐다. 당시 역도 종목이 첫 정식종목으로 승인됐고 주최측으로써 모든 종목에 선수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역도연맹을 출범시키면서 당진중학교에서 선수수급에 간신히 성공했지만 도민체전에서는 최하위에 그쳤다. 당연한 결과였다.
전용배 회장은 “도민체전을 앞두고 만든 선수단이어서 성적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대회 이후 체계적인 투자와 군의 지원을 이끌어내서 훈련장을 짓고 선수 발굴에 힘썼다”고 말했다. 투자는 곧 결실로 다가왔다. 2006년을 제외하곤 상위권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던 전국소년체전에서 당진군 유일의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도민체전이 눈앞으로 다가왔으나 작년까지 주력선수로 활동하던 중학교 2~3학년 선수들이 올해 졸업하면서 충남체육고로 진학해 선수층이 얇아졌습니다. 작년까지는 우승전력이었으나 올해에는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전용배 회장은 “우수 자원들이 당진에 머물지 못하고 외지로 빠져나가야 하는 것이 안타까워 수년간 당진정보고 역도부 창단을 위해 노력했으나 충남 전체에서도 선수가 부족하다”며 “당진정보고에 역도부가 창단되면 반대로 충남체고 선수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실패로 끝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체전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아도 당진 역도의 전망은 밝다고 자부한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잠시, 뒤를 이을 1학년 선수들이 많다고. 전용배 회장은 특히 중학교 여자부 선수들이 기량이 도내에서도 주목받는다며 기초 훈련이 잘되어 있는 당진군 선수들은 충남체고에서도 타시군 선수들에 비해 진학을 우선권유받는다고.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도민체전은 여자부의 출전이 없다.
“창단 이후 코치를 맡아온 김현수 코치의 덕분입니다. 역도연맹의 재정이 탄탄하지 못해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함에도 성심성의껏 지도해주고 있습니다. 역도 불모지인 당진에 와서 창단 2년만에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김 코치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숨어있는 교육자로 칭찬을 해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군요.”
당진군 역도대표단은 현재 당진중학교 체육관에 별도로 마련된 역도훈련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역도는 기록경기인만큼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임원명단
△회장 전용배 △전무 인치광 △감사 한만형 △이사 남준우, 권이재, 기노춘, 이상학, 서영훈, 장의창, 장주현,
◆ 임원 및 코치, 감독의 각오 한마디
- 김현수 코치
학생들의 수업을 피해 오전 아침훈련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 대회가 임박해 야간 훈련은 9시30분까지 실시하고 있다. 타 시군 중 천안과 아산, 체육고가 있는 논산, 서산시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생들의 기록이 대회에서도 유지되면 상위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치광 전무
당진은 여자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다. 당진군에서는 여자부의 출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개최지인 보령시에서 당진을 견제하느라 여자부 출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
-정재근 감독
그동안 비인기 종목인 역도의 발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지도자, 역도연맹 임원진들이 함께 노력해왔다. 특히 당진군에는 역도부를 지원하는 학부모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타 시군에 비해 훨씬 빨리 안정화에 접어들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진정한 땀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