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당진에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통해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접하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 지는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본지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봤다.

김정희 작가의 작업실은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 상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아이들이 어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작업실을 마련하게 됐다”며 “아이들 몇 명을 가르치는 교습소 기능도 있지만 주로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가 당진 읍내에서 가까워 상가가 활성화 되지 못하면서 우연히 집에서 가까운 좋은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작업실 곳곳에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가득했다. 김 작가는 “아이들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관한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며 “자녀들이 커감에 따라 작품 대상의 나이도 덩달아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한 “학창시절 집안의 목장 일을 도와주는 시간이 많이지면서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인물화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작품은 이전과 같은 인물화 작품이지만 큰 변화를 시도했어요. 작품 주제인 인물과 배경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경직된 느낌이 들어 최근에는 배경의 색깔과 인물의 조화를 통해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했죠. 유화 물감으로 그렸지만 수채화 느낌이 나도록 했어요.”

김정희 작가는 몇 년 안에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목표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작업실은 나만의 공간이라 마음이 편하다”며 “작업실에서 그림에 대해 고민하고 작품활동을 하는 것으로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미술 작품은 객관적인 그림에 대한 평가보다 관람객들의 주관적 작품 해석이 중요하다”며 “관심가는 작품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면 작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