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남 작가의 작업실은 고대면 성산리에 위치해 있다. 배 작가의 집안이 5대째 살고 있는 곳이다. 그의 작업실 앞 마당에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 눈에 봐도 조각가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 작가는 학교를 마치고 서울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1995년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10년 넘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배효남 작가는 “모든 작가들이 현실 문제로 중앙 무대에서만 활동한다면 지역의 문화 저변 확대나 군민들의 예술에 대한 무관심이 개선될 수 없다”면서 “문화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수도권에서 뒤쳐진 2류 작가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도 많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당진이 공업 중심의 도시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도 함께 늘어나야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배 작가는 “그들이 휴일이나 일을 마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바닷가에 발전소나 산업단지만 만들 것이 아니라 수변 공원을 조성하는 등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군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작업실 앞 마당에 전시된 작품
▲ 작업실 앞 마당에 전시된 작품
▲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의 집 거실에 전시된 배효남 작가의 작품
▲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의 집 거실에 전시된 배효남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