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희 작가가 작업실에 앉아 있다.

김지희 작가는 2009년 두 번째 개인전 준비를 위해 지금의 작업실을 마련했다. 집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주로 소품 위주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따로 작업 공간을 가지면서 큰 작품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김지희 작가는 작품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동아동센터에서 심리미술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방과후수업에도 나간다. 청소년문화의집과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창의미술에 관한 강의도 한다. 올해부터는 한서대 강단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아동미술과 관련된 책을 준비하고 있고, 집에서 중학생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올해 계획했던 개인전은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김지희 작가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멈춰서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을 이겨나갈 때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평범한 생활은 몸은 편하지만 꿈꾸던 일을 이뤄냈을 때의 성취감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휴식같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정감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김 작가는 “예전에는 그림 속에 스토리를 넣고 꾸미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공간의 비움을 통해 여유를 전하고 싶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에서도 성숙해 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70~80년의 인생에서 여러 방면을 모두 섭렵하기는 힘들죠. 한 곳에 몰두해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일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해나갈 생각입니다.”

<김지희 작가 약력>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한서대학교 국제예술디자인대학원 아동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회 (안산, 당진)

열린공감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외 국내교류전, 단체전, 해외교류전 다수 출품

현재 한국 미술협회, 충남 현대미술작가협회, 충남 창작미술작가회, White Forum회 아동미술학회 회원, 한서대학교 출강

[편집자주] 당진에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통해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접하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 지는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본지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