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가 학생 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 지역 난개발로 인해 학교 규모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아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하고 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교육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소음, 자재 차량 이동에 따른 안전 문제, 공사 인부의 몰상식한 행동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진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탑동초 학생수용 협의회를 개최하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청 사업 추진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청 관계자 외에 학부모 7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탑동초는 주변 미분양 아파트의 지속적인 입주와 주변 아파트의 새로운 분양으로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교실 수가 부족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실 증설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학기 중 지속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학생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이다. 시끄러운 공사는 수업 시간을 피해서 한다고 하지만 공사장에 소음이 없을 수 없다. 또한 자재 차량의 잦은 이동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심지어는 일부 인부가 교내에서 담배를 피고 바깥에서 볼일을 보는 등의 행동을 보여 학생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하교길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초 우두지구에 계획됐던 택지개발 계획이 백지화 되면서 우두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던 신규 학교 설립이 무산되어 주변 분양아파트 학생들이 탑동초로 몰리면서 학생 수 증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푸르지오 2차 분양과 맞물려 지속적인 학생 증가가 예상돼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학부모 측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공사 환경에 노출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 예산이 2년 단위로 반영돼 4~5년 후의 일에 대비한 투자를 하기 힘든 실정이다.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사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