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 짓던 농사꾼이 공장을 경영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네요. 2007년에 시작했으니 5년차인데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대형 공작기계, 플랜트 배관공사, 산업설비공사와 기계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우종ENG 김원석(42) 대표의 고향은 대호지면이다. 도성초등학교를 다니다 ‘유학’길에 오른 그는 고교를 졸업하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농사를 지었단다. 농민이 되면서 각종 사회활동에도 활발했다는 그는 당진 농민회 활동의 원조격인 ‘카톨릭농민회’에서 활동하면서 농민회의 젊은 일꾼으로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고. 때문에 당진군농민회의 여러 선배들과 현재 활동하는 사람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엔지니어링 회사인데 일반인들을 위한 기계보다 공장에서 필요한 기계를 만드는 업체죠. 대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계와 물품 제작을 하청하는 것이 주요업무입니다.”

“원래 (공업분야의) 끼가 있었던 같다”는 김원석 대표는 “처음 송산면 오도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차려놓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넉넉한 공간의 공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공장은 운이 좋아 마련하게 되었지요. 외국계회사였던 전 회사가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공장이 비게 되자 땅과 건물을 헐값에 팔았어요. 기계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종ENG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억원. 올해는 상반기에 12억원을 넘어섰으니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본다. 김 대표는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나서보면 기술력을 갖춘 당진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며 “지역업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앞서 활용할만한 지역업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종’이라는 상호는 제 아들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머리를 짜내봐도 딱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더라고요. 지어놓고 보니 꽤 괜찮더군요. 아들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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