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인 어르신들이 취미생활을 봉사에 접목해 매달 노인요양시설을 찾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아리랑 봉사단은 매달 군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같은 연령대이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이가 없어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아리랑봉사단이 선보이는 공연은 다양하다. 민요부터 시작해서 장구, 전통무용, 가요, 스포츠댄스 등 단원들이 저마다 평소에 익힌 장기를 선보인다. 같은 노인들의 공연인 만큼 봉사를 하는 단원들과 공연을 즐기는 시설 노인들의 교감은 다른 봉사단에 비할 수 없을 정도다. 아리랑봉사단을 이끄는 신태성 단장이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점도 이러한 교감이다.
“모두 같은 노인들이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잖아요. 공연을 보는 노인들도 우리에게 더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단원들과 시설 노인들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면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아리랑봉사단은 10년 전 민요봉사단으로 시작했다. 신태성 단장이 군 지원을 받아 합덕 신촌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민요와 장구를 가르친 것이 계기가 되었다. 3개월만 가르치기로 되어 있었는데 주민들이 더 배우고 싶다고 사정을 하는 통해 신 단장이 무료 강습을 이어갔고, 주민들이 공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어나면서 곳곳으로 봉사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 2006년에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당진군자원봉사센터에 정식으로 등록한 뒤, 아리랑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당진문화원에서 민요와 장구, 고전무용, 스포츠댄스 등을 배우고 익혀 한 달에 한번 모여 봉사를 다닌다.
매년 30회 가까이 봉사를 다녔지만 올해는 신태성 단장이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문예진흥기금 신청기간을 놓치는 바람에 재정이 확보되지 않아 마음먹은 만큼 봉사를 다닐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회원 중에 한 사람이 찬조금을 내놓은 것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공연 봉사를 하고 있다.
신태성 단장은 “나이 늘어서 뭔가를 새롭게 배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단원들이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원명단
△단장 신태성
△단원 심상희, 최종녀, 조종형, 신영희, 장영순, 송애라, 사명숙, 김선옥, 고평분, 강순자, 한상분, 이남철, 조창희, 김순예, 이춘분, 이민자, 손상구, 구자인, 박갑신, 이형구, 정말선, 이선영, 이수재, 임백순, 조동자, 이혜숙, 권미자, 정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