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구성된 동부발전 협의체(위원장 한상현)가 당진군이 반려한 동부발전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공람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를 방문해 동부발전 전기사업 허가 심의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접수한 사실도 밝혀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문면 개발위원회가 주축이 된 동부발전협의체는 지난 13일 당진군에서 반려한 동부발전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주민 공람 공고를 요구하는 공문을 접수시켰다.
한상현 석문면개발위원장 겸 동부발전 대책위원장은 지난 10월13일 당진군수에게 제출한 ‘동부그린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관련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동부발전 측과 친환경설비 및 지역 지원사업에 대해 조속히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동부발전과 제반 협의를 조속히 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한상현 동부발전 대책위원장 등은 지난 17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를 방문해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즉 전기위원회에 동부화력의 전기사업 허가 건을 빨리 상정해 처리해달라는 것.
더욱이 이들은 당진군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를 방문해 조속한 행정조치 이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동부발전 대책위원회’의 사전 논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의 눈초리가 일고 있다.
동부발전 저지 당진군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황성렬, 명화섭)는 20일 성명을 통해 “드디어 ‘동부화력에 반대한다’는 거짓 가면을 벗어버리고 동부화력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석문지역의 미래와 후손의 건강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반대 활동을 해야 할 지역구 군의원과 대책위원장이 오히려 동부화력을 유치하는데 앞장서다니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당진군대책위는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증설에 반대하는 군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발전사업자와 유착하겠다는 것을 공식 천명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당진 지역과 군민을 배반하고 대기업에 고향을 팔아먹는 행위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상현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 시도와 메세지를 남겼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동부발전협의체는 위원장은 한상현, 고문 이종윤 의원, 임원에 이장단 협의회 이종호 회장, 임성국, 양의표, 석문개발위 송대석, 양철세, 새마을지도자 조규성, 간사 가남현 씨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