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사과연구회영농조합법인(이하 당진사과연구회)이 생산하는 해나루사과가 지난 13일 전국 우수 농가들이 참여하는 탑프루트 종합평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사과와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등 6개 대표 과실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기술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시작해 전국 70개 시범단지에서 964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1303ha에 이른다.

현상익 당진사과연구회 대표이사는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현재 2단계 사업이 3년째 진행 중으로 회원 1500여 명이 지난 13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모여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며 “탑프루트 사과 분야는 중앙과 지방을 합쳐 전국 30개 재배단지에서 530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사과연구회는 1999년 24개 농가가 모여 설립하여 재배기술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6년 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 이후 고급화와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하면서 생산 뿐 아니라 마케팅, 유통까지 맡으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2008년 독일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8개국에 ‘해나루사과’를 수출하고 있으며 해나루쌀과 함께 당진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진군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키워왔죠. 그 일환으로 수도권 케이블 채널에 광고를 게재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현상익 대표이사는 1대 당진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후 2대 군의원 선거에서 낙선해 가업을 이어받아 과수 농사에 나섰다. 이후 사과연구회를 조직하고 농사꾼 외길인생을 걸으면서 오늘의 성과를 이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당진사과연구회는 현재 70개 농가가 참여 중이며 110ha에서 4500톤의 사과를 생산한다. 이 중 2500톤만이 ‘해나루사과’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나간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사과는 ‘해나루’ 이름을 달지 못하는 것이다. 현상익 대표이사는 “도매시장에서 경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며 “회원 직거래가 증가해 공동판매 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회원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나루사과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토양관리가 주효했다. 당진사과연구회에서는 최상급 유기질 비료를 비롯해 폐화식 비료, 해초액, 토양 미생물 등을 공동 구입해 꾸준히 토양을 관리하고 있다. 토양관리가 많은 양의 사과를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균일한 맛과 영양을 가진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이번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소비자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해야죠. 내년에는 사과주스 가공공장을 통해 해나루사과의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