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흥덕초 활용방안을 놓고 지역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구 흥덕초 활용방안을 놓고 지역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 남부지소 설치장소와 함께 합덕 구 흥덕초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들노인대학을 중심으로 한 합덕 지역 노인들이 ‘노인요양원 설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서들노인대학 김진옥 학장은 “수년에 걸쳐 군과 교육청 등을 오가며 흥덕초 활용방안에 대한 사업계획서까지 제출했는데 매번 ‘알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명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며 “흥덕초를 지을 당시 직접 건립에 참여했던 노인들이 수차례 건의한 활용방안에 대한 답변은 무시한 채 기술센터 남부지소 설치를 확정지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들노인대학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노인들은 “군이 노인전문 교육기관이나 노인요양원 설치 등의 활용방안에 대한 답변을 해주지 않을 시에는 집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덕 옥금리 32번 국도변에 위치한 구 흥덕초는 지난 2000년 3월 폐교된 이후 한동안 합덕평생교육원으로 활용됐으나 현재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이에 군이 당진교육지원청으로부터 흥덕초를 매입해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흥덕초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역 내에서 본격화되며 당진군농업기술센터의 남부지소 설치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서들노인대학 측에서 노인요양원 설치 등 노인들을 위한 기관 유치를 주장했다. 또한 우강 주민들이 우강 내경초에 남부지소를 설치하는 의견까지 제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군은 흥덕초에 당진군농업기술센터 남부지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부지소는 농기계수리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창고도 짓고 크레인 시설도 설치하려면 군의 재산인 흥덕초가 더욱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흥덕초를 최종 설치장소로 내부 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군농업기술센터 내에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업인상담소 운영을 담당하는 남부지소를 설치하는 사안은 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포함돼 지난달 24일 입법예고돼 확실시 됐다. 반면 읍면 농업인상담소의 경우 시행규칙에 별첨해 정확한 설치 위치를 명시했으나 남부지소의 경우 설치 위치를 명시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