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 기대반·우려반

노동자 전원 고용승계 명시돼

반면, 중소채권 및 체납세금은 ‘미궁’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본계약이 지난 8일 마침내 체결됨에 따라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과 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팩스를 이용한 문서교환을 통해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보철강은 3년만에 새주인을 맞게 됐으며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특히 기업인수 이후 B지구에 대해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휴직자를 포함한 한보철강의 노동자들이 이후 국내에 설립될 인수회사에 전원 고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고용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일각에서는 이번 본계약서에 각종 중소채권 문제와 체납세금 등의 해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어 자칫 돈을 떼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홍근 개발위원회 전 위원장은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수과정에서 3천4백억원에 이르는 중소채권 문제를 우선해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봉환 당진군 지역경제과장도 “본계약 체결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나치게 헐값에 팔려 큰 아쉬움이 남는다”며 “각종 중소채권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며 특히 체납된 지방세 4백80억원의 경우 우선해서 배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보철강 홍보팀에서는 “계약서상에 채권 및 체납세금에 대한 내용과 함께 경영파트너에 관한 내용도 명시되지 않아 명확한 내용은 계약이 종결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