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대가 신평면 남산리 일원에 당진캠퍼스를 건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주민들이 공사를 지역업체에 맡기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불대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송악, 신평 주민들은 “대불대가 자회사인 ㅇ건설에 수의계약으로 도급을 주고 지역업체에 부분적으로 하청을 주려고 한다”며 “당초에 지역업체에게 공사를 맡기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불대는 부실대학 명단에 올랐다”며 “이러한 대학에 당진시가 공사를 위한 진입도로 개설비로 1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불대의 지역업체 도급문제는 부실대학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 주민들에 이어 신성대학 관계자도 본지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내와 부실대학에 대한 시의 예산 지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면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문제제기와 달리 대불대 측에서는 “공사를 총괄하는 원도급 업체만 학교 측에서 지정한 목포의 종합건설업체가 맡고 토목공사를 비롯한 대다수의 하도급은 당진의 전문건설업체에 맡길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당진캠퍼스 공사 담당자인 이항범 팀장은 “토목, 중장비, 전기, 지하수 개발, 임시전기 가설은 이미 당진의 전문건설업체를 선정했고 이 밖에도 대다수의 하도급은 당진업체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원도급의 경우 공사를 진행하는 학교의 고유 권한이며 하도급은 거의 전부 지역업체를 우선 순위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불대 교무처장 역시 “일부 무리하게 비용을 요구하는 당진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학교 측에서는 지역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ㅇ 건설을 관리회사로 두고 실제 하도급은 당진업체에게 맡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대불대 이전 추진 담당자는 “협약서에는 ‘건립 과정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진시와 상호협의 추진한다’고 명시했으며 정확한 비율은 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대불대와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당진업체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고 학교 측도 지역업체에 대부분을 맡기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이 특혜 논란을 제기하고 나선 진입도로의 경우 “도시계획에 포함돼 진행되는 것으로 추후 토지는 대불대에 기부체납 받을 예정”이라고 당진시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