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은진 씨와 그의 딸 이윤경 양
▲ 장은진 씨와 그의 딸 이윤경 양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는 환경 자체가 다르잖아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한테 그 점을 설명해 주고 있죠. 어리니까 학교라는 공간을 단순히 좋은 곳으로만 인식해요. 물론 학교가 나쁜 곳은 아니지만 부모 입장에선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윤경(8세) 어린이는 2개월 뒤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장은진 씨는 걱정부터 앞선다.

“우리 아이가 키도 작고 체력도 또래보다 부족하더라고요. 아이는 같이 놀고 싶어하다가도 쉽게 지쳐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6학년 같은 경우엔 성인과 비슷한 키의 학생들도 있으니 쉽게 마음이 놓이진 않네요. 부모 마음이 다 그렇잖아요.”

장은진 씨는 올해에는 경기가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교육비 부담이 점점 늘어나니 힘든 것 같아요. 5살배기 동생이 있는데 언니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안 보낼 수 없어 보내긴 하는데 원비는 물론이고 체험 활동비까지 지출되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장난감도 특별한 날에는 사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저렴하지 않잖아요. 또 2배로 비용이 드는 것도 만만치 않고요.”

석문면에 거주하고 있는 장은진 씨는 당진동에만 교육과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아이가 점점 커가니까 교육 부문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잖아요. 어린이집도 당진동에만 집중돼 있고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도 그렇죠. 문화생활도 마찬가지고요. 문예의전당이나 문화원, 문화예술학교 등 대부분의 문화시설이 당진동에 한정돼 있죠. 당진동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좋겠지만 그 외의 지역 사람들은 문화나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점점 인구는 읍면지역에서 당진동으로 집중되게 되겠죠.”

장은진 씨는 임진년이 평안한 해가 되기를 바랐다.

“올해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해요. 아직 우리 집이 없기 때문에 저축도 늘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면 더욱 좋겠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돼주려 하는데 실천이 잘 안되네요. 올해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