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 씨 가족은 송악 금곡리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송악 금곡리 이 씨 집에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택 전체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이 씨의 아내와 며느리가 있었으나 급히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씨의 며느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부엌에 있었고 이 씨의 아내는 방에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번진 불길이 천정으로 옮겨 붙어 신발도 신지 못하고 몸만 빠져 나왔다. 이 씨 가족은 복잡하게 엉켜있던 전기줄에서 누전으로 인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씨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을 찾았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왔지만 집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 씨 가족은 금곡리 마을 주민들의 배려로 마을회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이 씨는 “언제까지 마을회관에서 신세질 수는 없는 노릇인데 마땅한 대책이 없어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집앞 텃밭에 무와 배추를 심었지만 가격이 폭락해 수확도 제대로 못했다. 이 씨의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큰 아들은 ‘임파부종에 의한 코끼리증’으로 한 쪽 다리가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굵은 상태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상 일을 하러 나가 월 140만원을 벌고 있다. 사실상 이 씨 가족의 유일한 고정 수입원이다. 둘째 아들은 올해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취업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마을회관 2층의 방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 씨 가족은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을회관에서 3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게다가 불이 날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해 갈아 입을 옷조차 마땅치 않다.
새마을지도자 송악읍협의회·부녀회(회장 구자붕, 김미숙)에서는 이 씨 가족을 위로하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당진시에서 화재 잔해를 치워주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후원문의 : 당진시대 355-5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