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면 두산리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업체의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정미면 승산리 주민들과 대호지면 두산리 주민들은 피해를 참다 못해 환경감시위원회(위원장 이구섭)를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공장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환경감시위원회는 주민의 생활 여건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며 공장의 이전 또는 업종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는 음식물쓰레기를 재가공해 유기질비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취재를 위해 공장 인근에 도착하자 심한 악취로 숨을 쉬기가 거북했다. 두산리 한 주민은 “악취로 인해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구토 증상까지 있다”며 “악취 뿐 아니라 주변 나무가 고사하고 아이들이 목욕 후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등 토양과 수질 오염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구섭 환경감시위원장은 “공장에 들어오는 차량 기사에게 문의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음식쓰레기가 모여들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수가 적고 연로하여 크게 반발이 없는 것을 틈타 비양심적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바람이 불면 냄새가 심해 못 견딜 정도”라며 “쓰레기를 실은 차량이 이동하면서 흘린 침출수로 마을 곳곳이 오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대표이사 손모 씨는 “6년 전 인수했을 때부터 나무가 죽어있었다”며 “인수 후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인근 주민에게 샘을 파줘 수질검사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까지 설비 개선 공사를 완료해 악취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비료 생산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체연료를 만드는 설비를 설치 중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