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슬항리 한 주민이 돌팍재 훼손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고대 슬항리 한 주민이 돌팍재 훼손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고대 슬항리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돌팍재 훼손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1인 시위에 마을 주민들이 번갈아 가며 참여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장영호 씨는 “돌팍재는 환영철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농원을 조성하기 위해 돌팍재를 훼손하면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관광농원 허가 취소를 주장했다.

장 씨는 “겨울철에는 바람이 심해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크다”며 “철강 원료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어 방사능 노출 위험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철강 쪽에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야외 생활을 자제하고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한다”며 “주민들이 생활이 위축되는 등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김영곤 환영철강인근환경대책위원장은 “돌팍재는 환영철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헌데 돌팍재에 관광농원을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환영철강 인근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관광농원 허가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환영철강 분진에 따른 건강권 위협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없어 의견을 반영하기 힘들다”며 “관광농업 관리 지침과 관리 조항에 어긋나는 일이 없는지 주시하는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 차원에서 환영영향 조사를 진행하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