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율이 50%를 넘어서기도 전, 이미 공중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인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 선거사무소는 축제 분위기였다. 김 후보의 가족, 당직자들을 비롯한 선거캠프단은 물론이고 축하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은 지지자들과 지역민들로 인해 선거사무소가 북적였다. ‘만세’ 열창과 환호 소리는 건물 밖까지 쏟아져 나왔다. 김동완 후보 역시 상기된 표정이었다. 김 후보는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투표일 보름 전만해도 상대후보에 6%가량 뒤진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것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열렬한 반응을 통해 실감했지만 여전히 의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일머리를 알면 어려운 일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저는 일머리를 압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이 어떤 일에 괴로워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개인 이해관계나 집단의 이익이 걸린 일에 편을 들 생각은 없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국회 의정활동 계획은?
-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드리려면 당진에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동료 국회의원들도 만나고 장차관,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야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어려운 일이 있다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찾아갈 것입니다. 다만, 상가집에 소홀히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당협 사무실에 새누리 신문고를 만들어 애로사항을 듣고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할 지역 현안은?
- 석문간척지 수도작 재배 문제입니다. 모내기를 앞두고 있는데 석문간척지만큼 수리답으로 좋은 곳은 없죠. 그런데 잡곡을 심으라니 농심이 화날만 합니다. 장관을 뵙고 일단락을 지었지만 모를 심을 때까지는 안심하지 않을 겁니다.
또 하나를 더 한다면 우리의 농업기술은 세계적입니다. 헌데 과잉생산으로 농민들의 속이 타고 있습니다. 농산물안정기금을 활용해 가격안정을 이뤄야 합니다.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식량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안보의 핵심입니다. 아무리 자동차나 선박을 많이 판다고 해도 식량을 지키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죠.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 어르신들이 ‘싸우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아마도 18대 국회가 국민들 자손심이 상할 만큼 많이 싸워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당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하는 선진정치로 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과 당 간의 감정보다는 국민의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이제 국민의 감정을 고려할 줄 아는 국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거운동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 당진에 당 기반이 없었어요. 몇 안되는 당원들도 둘로 나뉘어 반목하고 대립하는 상황이었죠. 사무처를 구성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서기를 꺼려하셨죠. 참 어려웠는데도 읍면분회장, 직능위원장, 사무처 분들이 믿고 변함없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특시 각서까지 쓰고 저를 당협위원장으로 데려 오신 도의원, 시의원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권자들의 신뢰가 없었다면 당의 기반을 다지는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 성원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망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뒤에 ‘당진시민 여러분 기쁘시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일하겠습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타 후보님들의 공약도 차분히 살펴보고 시민들을 위해 이익이 될 일이 무엇인지 살피겠습니다.
미니인터뷰 박종엽 선거 사무장
“기쁩니다. 당선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어요. 확신이 있었기 때문죠.”
당선이 확실시 되자 몰려든 지역민들 사이에서 차분히 취재진을 맞이하고 있던 박종엽 선거 사무장은 “김동완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당선을 확신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전에는 몰랐던 분인데 막상 만나보니 행정능력도 능력이지만 무엇보다 정직하고 강직하신 분이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아 이런 양반은 내가 도와드려도 괜찮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당협을 처음 꾸릴 때는 친박계, 친이계로 나뉘어 통합하는데 힘들었는데 꿋꿋이 당협을 일으켜 세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당선의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미니인터뷰 김동완 당선자 딸 김근희(29) 양
“정말 감사해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끝까지 조마조마하고 걱정했거든요.”
김근희 양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아버지 김동완 후보 만큼이나 분주히 지역을 돌았다. 때문에 김근희 양을 기억하는 유권자들도 상당수였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아버지 일이니 끝까지 안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걱정했는데 당선되셔서 정말 기뻐요.”
김근희 양은 “당선되면 싸우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아버지가 유권자들의 말씀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