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평소에 핵안보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과거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와 그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 받는 이들의 모습을 메스컴에서 제3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경험과 작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하여 그나마 핵안보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즈음 2012 핵안보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1일 홍보대사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합덕 터미널근처에서 본 플랜카드가 아니었다면 제가 사는 작은 동네에선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여겨졌던 일들이 서울에 도착하여 광화문, 청계천, 인사동 일대에 배치된 경찰의 규모에 세계적인 회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인사동 일원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그곳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행사홍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홍보활동에 다녀와서 국제적인 행사에 작은 역할이나마 동참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고 우리 학교 후배들과도 정보를 나누고 싶어 작은 유인물을 만들어 등교하는 후배들에게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 글로벌 합덕여고가 앞장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작은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무엇인지 물어보거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후배들 앞에 부끄럽기도 했으나 앞으로 그들이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작은 관심이라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질서유지를 위해 협조해 주신 체육선생님과 용기를 주신 담임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옆에서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 회의에서 자발적인 핵감축이란 부분에 성과를 두는 의견도 있지만 50여 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합의된 결과이니만큼 실천이 따르는 큰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요즘 들어 원전 후유증과 제2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진정 원전이 우리 인류와 함께 할 에너지인가라는 질문에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북한의 핵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문제에도 평화적인 결과를 도출하여 온 국민이 평화롭게 생활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핵안보와 더불어 핵안전 또한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에 각국 정상들이 진정 핵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다음 회의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약간은 구속력이 있는 결의가 채택되었으면 하는 작은 시골학교 여고생의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