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씨름판에서 천하장사에까지 등극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모 씨 등이 포함된 6개 조직 70명이 전국 노인들에게 무료관광을 미끼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검거됐다.
당진경찰서(서장 이명교)는 지난 14일 무료관광 등 미끼로 전국의 노인들을 모집, 유인해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고가에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조직 일당 70명 중 8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62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당진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들 6개 조직은 올해 1월부터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이모 씨를 소위 바지사장 및 강사로 내세워 금산군에 건강기능식품 판매점을 차려놓고 전국의 노인들에게 무료관광 및 식사를 제공한다고 속여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고가에 판매해 총 5,225명을 상대로 도합 19억18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2만2천원짜리 제품을 33만원에 팔아 15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다.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금산 소재에 건강기능보조식품 판매점을 차려놓고 총책과 바지사장, 강사, 판매책, 모집총책, 모집책, 가이드, 운반책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하는 방법으로 판매조직을 결성했다. 또 다른 일당들은 각 지역의 재건축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을 싸게 임대를 얻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후,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는 일명 ‘떳다방’, ‘지하방’ 방법으로 판매조직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들 일당 중 모집책들은 노인정과 노인복지회관, 마을회관에 전화나 방문해 시청, 구청, 사회복지센터, 택시조합이라고 거짓 전화를 걸어 “OOO 여사 생가 관람, 대형마트가 생겼는데 그곳에 가면 가방·찰떡·다시마·양말을 공짜로 주고 한우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료관광을 시켜준다”고 속여 모집하거나 각 지역의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사무실을 싸게 임대해 쌀·화장지·계란 및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선전해 모집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집한 노인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충북 옥천 소재 ‘OOO 생가’와 논산 소재 ‘OO젓갈’체험, ‘OO장터’ 등을 관람하고 식사를 한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금산 소재 건강기능보조식품 판매소로 데리고 가서 전 천하장사 씨름선수인 이 씨의 인지도를 내세워 좋은 약이라고 선전하는 고도의 수법으로 판매했다.
당진경찰서 수사과 김석환 과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전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판매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경제적 능력이 없어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급여, 기초노령연금을 받아 할부로 물품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며 “이들이 건강기능보조식품을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아 타 판매점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 업체에 대해 식품관리안전청 등과 공조 수사해 타 업체에서도 이러한 형태로 노인들을 모집해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노인들 상대로 계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