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사업이 관계 당국의 의지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 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사업은 경제성장에 따른 차량 수요 증가로 도심 지역의 대기오염이 악화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로 자동차 증가에 따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현재 71㎍/㎥, 이산화질소 농도는 37ppb 정도로 선진국 대비 1.7~3.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심각한 도심 대기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부는 2000년부터 구입보조금을 지원하며 천연가스 버스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천연가스 버스는 2012년 현재 전국 시내버스의 85%, 7대 광역시의 경우 95%까지 보급됐다. 천연가스 버스 지원사업이 시작된 후 지난 10년간 주요 도시의 대기환경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000년 65㎍/㎥에서 2010년 47㎍/㎥로 개선됐다.
따라서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차량 증가로 인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당진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 버스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작성된 당진환경종합계획에 따르면 당진 도심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52㎍/㎥까지 측정됐다. 당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인구 1050만명, 자동차 대수 299만대의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47㎍/㎥)보다 높은 셈이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와 당진시에서도 천연가스 버스 도입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정작 필요한 관련 예산 확보 등에 미온적이어서 사업추진의 진정성에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충청남도는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에 대해 도지사의 주요 관심 및 역점 시책이라며 도시가스 배관망이 설치된 시 단위 이상은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제는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사업에서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추가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로 일관하는 것에 있다”며 “담당부서인 녹지환경국에서는 ‘천연가스 자동차 도입 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의견서를 통해 “천연가스 버스 보급도 현 당진 지역 시내버스 57대 중 매년 대폐차(노후차 등을 새 차로 교체)에 따른 5대씩을 교체할 계획인 만큼 초기 비용도 그리 크지 않다”며 “이 정도의 예산이라면 천연가스 버스 보급사업을 도지사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남도나 해당 지역 기초자치단체인 당진시가 분담한다면 그리 큰 부담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천연가스 차량 보급사업에 대한 ‘사실상의 태업’을 중단하고 조속히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