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시장이 민선5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민선5기 전반기를 결산하고 후반기 전략을 제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100년의 당진시 미래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용석 부시장의 시정 안내를 시작으로 ‘당진 변천사’를 보여주는 영상과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주제의 각계각층 시민 20명의 인터뷰 영상, ‘시민께 올리는 공직자의 다짐’을 담은 800여 공직자의 다짐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80여 분간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는 그동안 시장을 직접 만나기 힘들었던 주민들의 건의와 민원해결 요청이 이어졌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은 “노인일자리 확대와 병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든 병원을 예약제로 운영, 각종 시비 지원 행사와 축제를 전면 재검토해 통합하거나 폐지, 논·밭 주위에 불필요한 가로등 전력 낭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와 병원예약제 즉시 시행, 행사나 축제 통·폐합 추진, 가로등 운영 점검 등을 약속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여느 때와 달리 무대를 낮춰 시민과 눈높이를 맞춘채 80여 분간 진행됐으며 초반에 상영된 당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 ‘당진 변천사’ 동영상과 시민인터뷰와 공직자의 다짐을 담은 영상도 찾아온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시는 남은 2년 동안 각 분야별 현안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당진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결집해 ▲도로·항만·교통시설 확충과 신성장동력 발굴로 50만 자족·특례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현장·기본 중시 행정과 친절과 정직, 청렴성을 강화해 시민이 주인인 행정을 만들어 ▲동반성장, 상생의 문화 확산과 지역상품과 인력을 사용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전 시민의 봉사실천 확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의 대화 일문일답]
박두현 씨 - 면천읍성 복원을 앞당기고 복원 후 읍성 안에서 전통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달라.
이철환 시장 - 당진에는 문화적 공간이 더 필요하다. 당진 곳곳에 역사자료와 문화재가 많다. 면천읍성은 7월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며 읍성 내 저잣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립박물관을 조성 중에 있으며, 복지겸 장군, 심훈기념관, 김대건 신부, 다블리 주교를 비롯해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재조명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에 많은 예산이 수반된다.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구자승 노인회장 -노인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 또 병원예약제를 시행해 줬으면 한다. 면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두시간 걸려 병원에 도착해 또 한 두시간 기다렸다가 5분 진료 받고 한 두시간 걸려 집에 간다. 마지막으로 시비를 지원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를 통폐합했으면 한다.
이 시장 - 노인 일자리사업이 조금 줄었다. 시에서 80억원을 들여 시행하고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 같다.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병원예약제는 지금도 시행하고 있지만 각 의료기관에 협조를 구해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
축제행사를 통폐합과 운영 방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평면 한정리 김원숙 씨 - 집 바로 근처에 대한철강이 입주하며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이 심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시장 - 해당 부서 과장과 담당자를 통해 확인하고 찾아가 뵐 수 있도록 하겠다.
고대면 상산리 이한복 씨 - 농촌 들판에 가로등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곳에만 가로등을 켜 전력 낭비를 막았으면 한다. 또 고대종합운동장 내 화장실에 대한 관리가 잘 되었으면 한다.
이 시장 - 가로등에 대한 실태를 자체적으로 점검해 보겠다. 고대종합운동장 화장실 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먼저 깨끗이 사용해주길 바란다.
강종수 씨 - 교통약자들을 위한 차량이 증차되었으면 한다. 현재 장애인을 위한 차량이 2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3대를 증차해 달라. 또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를 확대해 주기 바란다.
이 시장 - 장애인을 위한 특수 차량 확보해 연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한 번에 증차하는 것은 어렵고 연차적으로 늘려나가겠다. 중증 장애인의 취업문제는 복지문제이기도 하다. 이번에 2명이 취업했지만 생산활동에 어려움이 있으면 취업하는데 한계가 있다.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내포문화연구원 홍석표 원장 -당진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이 시장 - 문화복지재단 출범을 위해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문화예술학교가 개교돼 운영 중에 있으며 문화복지재단을 위한 기금도 조성 중에 있다.
고등학생 자녀 학부모 - 시 승격 이후 당진시내권의 고등학교는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방안은 없나?
이 시장 - 시 승격으로 올해 당진시내권의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교육계, 학부모, 각 기관 단체와 힘을 모아 유예연장을 건의할 계획이다.
석문면 삼봉리 윤이선 씨 - 태안기름피해로 인해 생활안정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대출금으로 상환해야 한다. 인근 타지자체는 상환하지 않아도 되거나 연기하는 경우도 있다.
손승하 항만수산과장 - 생활안정자금은 1~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지금도 연장신청을 받고 있다. 기름피해에 대한 보상관계가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평면 부수리 최윤호 씨 - 신평면 매산리 부근 도로 5~600m에 대해 관광도로로 지정해 주고 포장해 달라.
이 시장 - 바로 예산 반영해 도로 포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나루공연 김용민 대표 - 시청사 내 대회의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문화예술과 관련 없는 행사는 자제했으면 한다.
이 시장 - 당진문예의전당 운영에 관한 조례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연예술과 관련이 없는 행사는 대관이 어렵다. 이해해 달라.
반딧불이도서관 이병수 명예관장 - 당진 지역의 환경 피해가 우려스러운 실정이다. 환경감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또 신성대학 학생들을 비롯해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이 출퇴근, 통학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당진의 대중교통이 시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 단위를 운행하는 버스의 시간을 연장해 달라.
이 시장 - 환경감시사업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대기업 자체적으로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15만 시민 모두 환경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기업체와 학생들의 통학과 출퇴근을 강제할 수는 없다. 정주 여건을 확보해 나가겠다. 면 단위 버스노선에 대해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노선을 조정해 나가겠다.
송산면 원창배 씨 -2007년부터 해안가 500m 접경구역에 대한 개발행위를 일체 규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규제를 풀어 달라.
이 시장 - 당진은 이미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해안가 대부분은 수도권 사람들의 소유다. 해안가 개발규제를 풀면 당진의 해안가는 남아나지 않는다.
[이 / 모 / 저 / 모]
-시민과의 대화는 민선5기 전반기를 결산하고 후반기를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당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영상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당진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에는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생생한 의견이 나왔다. 시민들은 시장이 된다면 시내권에 자전거 도로 개설,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원도심 활성화, 박물관과 체험장 조성, 노인들의 무료틀니, 친환경 기업 유치,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 시장 주차장 확충, 명문대 유치,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및 인재양성, 여성 밤길 안전을 위한 방범용 CCTV 확충, 다문화 여성 및 자녀를 위한 정책 등을 펼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회자가 말끊어도 할 말 다하는 … 80분간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는 사전 질문을 받지 않고 즉석에서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했다. 마이크를 쥔 시민들 중 일부는 미리 준비한 질문내용이 서 너장 분량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시간관계상 사회자가 끊으려 해도 끝까지 준비한 질문을 다 읽고 마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서 너장의 질문지를 읽고도 간략하게 질문한다고 말해 장내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