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전 비용 마련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1980년 4월 1일 100톤 규모의 배합사료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1991년 3월 1일 220톤 생산 규모의 신공장을 읍내동에 준공했다. 현재 당진축협 사료공장 면적은 9800평으로 일일 최대 500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당진축협의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된 배합사료는 당진을 비롯해 예산과 서산, 태안, 홍성, 청양, 천안 등 7개 시군 조합원 및 양축농가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생산되는 배합사료 품목도 85개 품목에 달한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배합사료의 양은 13만4321톤으로 일일 480톤을 생산해 연매출 540억원을 올렸다. 특히 사료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사료부분 이용고 배당도 5400만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배합사료 공장에 종사하는 인원 55명 등 관련 분야에 총 101명이 근무하며 지역 내 어지간한 기업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당진축협 사료공장의 성장과 반대로 인근 지역이 개발되고 공동주택단지 등 주거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당진축협 사료공장과 인접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과 악취 등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민원과 도시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논의는 이미 한차례 진행된 바 있었으나 무산됐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도시 확장과 인근 아파트 및 주택가의 지속되는 민원에 축협 사료공장 이전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는 축협 사료공장 이전에 따른 이전 비용 마련”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축협 사료공장 이전비용이 3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축협 사료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녹지지역으로 민간 사업자에 의한 매도방식에 한계가 있다.
시 관계자는 “막대한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타 지자체의 사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300억원이 넘는 이전 비용을 시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축협 측 이전비용 500억원 예상
시에서는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비용으로 3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당진축협에서는 500억원 규모로 산정하고 있어 의견차이를 보였다.
당진축협 차선수 조합장은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이전비용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진축협 측이 밝힌 이전비용은 산업단지 내 부지매입비용 80억원, 공장 신축비용 350억원, 사무실, 창고 등 부속건물 건립 등 50억원으로 최소 48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차선수 조합장은 “사료공장의 경우 항만이 인접한 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진을 비롯한 인근 시군 양축농가들에게 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공장을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신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진축협이 사료공장 이전을 통해 이득을 보자는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까지 이전하는 것은 조합원들에게 부담을 떠안기는 것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