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란이 됐던 면천초등학교와 면천중학교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남산초등학교와 면천초등학교의 통합이 이뤄진 현재, 지역주민들은 면천초와 면천중의 통합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찬반 논란이 다시 한 번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면천초와 면천중의 통합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면천읍성 개발이 중심에 있다. 면천읍성 복원을 위해서는 면천면사무소와 면천초등학교 등 공공기관 이전이 선행되어야 국비를 지원받기 위한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통합 찬성 측 주민들의 논리다. 그동안 면천초등학교 이전을 위해 부지를 모색했지만 적정지를 찾지 못해 지연됐으니 학교 부지가 넉넉한 면천중과 통합하면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부 학부모들은 “사춘기 시절을 겪는 중학생과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학교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 면천면이장단과 개발위원회를 주축으로 학부모 118명이 서명하고 응답한 설문지를 포함한 건의서를 당진시와 당진교육지원청에 제출하고 통합 추진을 촉구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진교육지원청은 각 학교 운영위원장과 교장단의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당진교육지원청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해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제출한 건의서에 동봉된 주민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118명의 학부모가 서명하고 설문에 참여했으며 80.5%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통합 반대 측 주민들은 “통합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설문을 실시해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