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이 지금으로부터 102년전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국민은 도탄(塗炭)속에서 헤메이게 되었다. 당시 위정자들은 부패 무능하였고 외세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못했으며 국제적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 우승열패(優勝劣敗), 약육강식(弱肉强食)이 유행처럼 횡행하여 자국의 영토를 부단이 확장하려던 제국주의 시기를 제대로 본 사람이 몇이나 되었으며 그에 대응하여 대책을 수립하였던 위정자는 과연 있었는지 깊이 통찰해야 할 것이다.

국권상실에 즈음하여 국권회복을 위하여 국내외에서 선열들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려야 했던가? 사후책(事後策)보다 사전책(事前策)이 만전책(萬全策)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그와 같은 비극의 역사는 최소화 했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순환(反覆循環) 하는 것으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과거의 비극의 역사가 재현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것이다.

단순히 흘러간 과거로 치부하지 말고 현재이며 미래인 것임을 통감해야 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지 따로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니다. 준비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암담하기 짝이 없으며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67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지금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정치 사회적, 환경적 위기 등에 처해있다. 위기에 대한 타개책은 정도정행(正道征行)으로 하여야 되는 것이지 미봉책이나 술수로 해결을 하고자 해서는 절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한층 더 꼬이고 더 어려운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재행무상(諸行無常)이 진리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원한 강대국도 약소국도 영원히 사는 사람도 없는 것으로 부침(浮沈)을 거듭하는 것이다. 영원 할 것 같던 일제강점기도 때가 도래하여 연합국에 패배하여 우리는 해방을 맞이하였다.

광복 67주년을 맞이하는 임진년 8월, 60년전인 1952년은 동족상쟁의 비극인 6.25사변이 한창이었으며 420년인 1592년에는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발발하여 온 강토가 전화에 휩싸이는 비극의 역사가 있었다. 과거의 역사가 단순히 과거로 묻히는 것이 아니고 현재도 면면히 진행되고 미래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고 이에 대처해 나가는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

문제는 위기에 대한 인식능력이다. 위기란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자초지화(自招之禍)라는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불러들인 것으로 어느 날 예고없이 불시에 봉착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제국의 국권상실이 1910년 8월 29일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고 그 전부터 누적되어 있던 것이 국치일로 연결되었을 뿐이다. 국권을 상실하여 식민지의 공고화가 구축되어 그 누구도 독립의 확신을 못하고 독립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아니하였던 암담한 시기에 독립을 확신하고 독립투쟁에 신명을 바친 선열들에게 마음속 깊이 존경하고 추모해야 하며 그 숭고한 뜻을 길이 빛내야 할 것이다. 광복 67주년에 즈음하여 다시는 국권상실 같은 비극이 없어야 하며 비극의 자초자(自初者)와 극복자(克服者)는 스스로임을 명심하고 향후 찬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숙고하는 광복절이 되어야 하며 다시금 국권회복에 신명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 한 뜻을 기리는 날이 되도록 마음속 깊이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