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6.25전쟁으로 인한 조국 분단 등 역사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로지 나라를 위하는 숭고한 마음으로 희생한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추모하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대표적인 호국 상징물이 없다.
외국에는 이미 대표적인 호국 상징물이 건립되어 국민들로 하여금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광장에 있는 ‘기억의 불꽃(Flame of Remembrance)이나 미국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영원한 불꽃(Eternal Flame)’,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광장의 ‘꺼지지 않는 불꽃(The Centennial)’ 등이 그 좋은 예이다.
국가보훈처도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호국보훈의 상징인 ‘호국보훈의 불꽃’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도부터 건립의 필요성 및 적합한 부지에 대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광화문 광장이 국민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고,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선호도가 높았던 상위 3개 장소에 대한 심의를 거쳐 결국 광화문 광장을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 최적지로 추천하였다.
광화문 광장은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지로 국민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건국했던 곳이고, 6.25전쟁 당시 두 차례의 서울 탈환에 많은 장병들의 피가 서린 호국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하나된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붉게 물들여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처럼 광화문은 조선시대의 유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런 곳에 호국보훈의 불꽃이 건립된다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정신 함양 및 국민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 사업은 부지 제공에 대한 관계기관의 상반된 의견에 부딪쳐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부디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 상징물인 ‘호국보훈의 불꽃’이 광화문 광장에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활활 타오르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