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나 간식으로 주린배를 채우기에 국수만한 음식도 없다.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저렴한 가격까지 서민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읍내동 국수쟁이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국수 한 그릇과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가 한 상의 전부지만 서민들의 애환과 따뜻함이 녹아 있다. 다섯평 남짓한 매장에 차재정 대표 홀로 주문에 조리에 서빙까지 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의 다급함도 없다.

차 대표는 7년전 고향 당진에 정착했다. 고향도 많이 변해있었다. 하지만 고향에서 다시 만난 선후배와 친구들이 있어 그의 고향정착기는 순조로웠다.

“고향에 정착해 지인들을 만나며 지내다 친구의 권유로 국수쟁이 운영을 시작했죠. 그런데 이 친구가 아이디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도배에서부터 간판, 인테리어까지 직접 도움을 주더군요.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친구의 손 때가 하나하나 묻어 있어 개업의 의미가 크다는 차 대표는 이익에 대한 욕심보다는 일을 통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메뉴도 단순히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라면 정도가 전부다.

요즘에는 손님들이 먼저나서서 “수익을 위해서는 술을 팔아야 한다”, “메뉴를 다양하게 늘려야 한다” 등 많은 조언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차 대표는 “앞으로 짊어지고 가야할 국수쟁이로서의 자부심과 고집을 버팀목 삼아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있다”며 “조촐한 메뉴에서부터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맛까지 국수쟁이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국수쟁이는 낮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저녁 12시 문을 닫는다.

■가격:멸치국수(4천원), 비빔국수(4천5백원), 라면(3천원), 계란(3개 천원)

■연락처:357-7752

■위치:당진축협마트 뒤 골목. 장충동왕족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