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황금들녁 소비자와 함께하는 당진 메뚜기잡기 체험행사’가 지난 6일 우강면 솔뫼성지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에서는 메뚜기잡기는 물론, 고구마캐기, 미꾸라지잡기, 떡메치기와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광장에는 햇곡식 삶아 나눠먹기, 농산물 판매, 당진 막걸리 시식 및 판매를 하는 부스가 설치돼 당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홍보하며 풍요로운 가을 먹을거리를 나누는 장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당진 시민들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35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온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행사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는 우강면 어려운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최장욱 메뚜기잡기체험행사추진위원회장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되길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원활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이장님과 지도자, 부녀회장님 등 마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장욱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민들이 노고가 컸다는 말을 전했다. 메뚜기가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만큼 행사장 인근의 논에 농약 사용을 최대한 줄였다. 논둑의 잡초 제거도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손을 일일이 빌려야만 했다.

또 최 위원장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호남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며 “행사장과 인근 주차공간이 협소해 불편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뚜기잡기 체험행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되길 바란다”며 “올해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고, 더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참가자 강나경 씨(서울시 강동구)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

서울에서부터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강나경 씨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점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도시에서 아이들이 메뚜기나 미꾸라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직접 손으로 잡아 보면서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메뚜기와 미꾸라지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서울에서는 흙 밟을 일이 거의 없는데 날씨 좋은 가을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네요.”

강 씨는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며 “이런 좋은 행사가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참가자 정진근 씨(우강면 송산2리)

손녀가 좋아하는 것 보니 행복해

정진근 할아버지는 미꾸라지를 잡기위해 에어풀장에 반쯤 상체를 담근 손녀가 빠질세라 손녀의 다리를 꼭 잡고 있었다.

미꾸라지를 한 마리 씩 잡을 때마다 터지는 아이들의 환호와 웃음소리에 할아버지도 절로 신이 나는 듯 했다.

정 할아버지는 “손녀가 예산에서 놀러와 함께 체험행사장에 나오게 됐다”며 “작년에도 참여 했었는데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니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여건 상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주차 공간이 좁아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불편사항들이 많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