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취임 2년 반이 지났는데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 시장에 취임하고 시민위주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규제와 관련된 조례를 통폐합 또는 완화시키고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했다. 인사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공조직의 안정을 기해왔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안부 선정, 종합대상 지자체로 선정되었고 전국의 76개 시 가운데 취업 고용률 3위, 농업중앙회 정부기관에서 수여하는 농업부문 시상에서 5관왕, 해나루쌀 15개국 수출 등 그동안의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감명 깊은 일은 지난 1월 1일 시 설치를 통한 도시 품격을 높인 일이다.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분야와 사업은?

- 지역경기회복에 주력할 생각이다. 대선이 끝나고 신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내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 정부 들어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신정부에서는 규제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변화되는 환경을 잘 활용하여 당진이 한국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그리고 취임 후 2년 동안 14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90개의 기업을 돌려보냈다. 친환경 개발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원칙을 지켜나가겠다. 또한 일자리 창출, 영유아 보육 노인복지 확대를 통한 복지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시의 행정서비스 조직도 일하는 체제로 완벽하게 정리하겠다.

도청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지역발전에 연계시킬 방안을 갖고 있는가?

- 당진은 내포신도시 개발의 배후도시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항만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유관 기관 유치에도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부화력에 대한 반대 입장은 여전히 유효한가. 또한 시장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취임 초부터 동부화력이 당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중앙정부에 항의해 왔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국가전력수급사업에 동부화력을 포함시켰다. 또 동부제철이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고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력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따라서 석문지역 대책위, 이장단, 원로모임 등에 의견을 모아보라고 요청한 상태다. 앞으로 석문주민들의 의견이 나오면 전문가 집단과 대화를 나눠서 결정하겠다. 당진시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 경제적 효과도 검토해 봐야 된다. 왜목을 손상시켜서도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

황해경제구역, 충남대병원 당진 설립, 재래시장 활성화, 원도심 활성화 등 현안 문제들이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하고 있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 대전, 충북, 천안종합병원 20분 거리에 위치한 세종시에 충남대 병원이 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우선적으로 외질환, 심장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 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종합병원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유치 전망이 밝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조만간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어시장 개발에 들어간다. 원도심은 브랜드 거리로 개발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화점, 아울렛, 과감한 업종변경 등 특성 있는 거리로 개발할 수 있도록 상가들도 협조해야 한다.

복재재단, 문화재단, 시립 박물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임기 내 실적을 쌓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 모든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내실 있고 완벽하게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복지재단은 20여 차례 전문가 토론회, 강연회, 복지재단 종사자 설명회를 거쳐 내년 3월에 문을 연다. 시립박물관은 내년에 착공하는데 기증하고자 하는 분들이 넘쳐나고 있다. 문화재단은 금년 말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공무원음주, 성매매, 금품수수 등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사회 기강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 2010년 이전에는 매년 10여명의 공무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는데 2010년 이후에는 3-4명으로 그 숫자가 줄고 있지만 시민을 접촉하는 행정기관의 공무원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성매매에 있어서도 공무원이 관련되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시 행정에 맞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이 바뀌려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 항공사에 교육을 보내는 등 2년간 24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지금은 주민만족도, 친절도가 75% ~ 76%에 이르고 있다. 조례개정도 제도 개선을 통한 시 혁신의 일환이다.

개발, 환경문제 등을 놓고 주민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 나설 생각은 없는가?

- 매주 월요일 집단민원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주민갈등의 대부분은 개발과 관련된 민원이다. 갈등의 내용도 복합적이어서 조정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주민도 참여해 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집단민원은 시간이 걸려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해야지 관의 입장을 갖고는 해결이 안 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차기 공천문제는 신경 안 써”새누리 선진당 합당 반대 안 해

차기 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유권자가 선택할 문제지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하면서 질문의 핵심을 빗겨나갔다. 하지만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일하고 증거를(성과물) 시장이 내놓으면 유권자가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통합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미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양당구조를 희망했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된 일에 대해 반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도 기존의 선진당 당원들과 의견이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그들과 대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차기 공천에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단체장 선거에 3번 출마했지만 공천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여론은 시민이 주도하고 여론조사나 경선을 하더라도 전적으로 본인의 노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도 했다.

동부화력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절대 반대의 입장에서 “석문주민들이 의견을 모으면 다시 지역 전체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절대반대 입장에서 조금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인상을 받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