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의 사업자 선정시기가 임박했다. 반면 부곡지역 대책위에서는 “황해청의 말 바꾸기를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지구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4일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부곡지역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권만중)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사업규모를 축소하던지, 아니면 즉각 지구지정을 해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을 비롯해 충남도청, 지식경제부 등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에서 대책위는 “황해청은 한화가 사업을 포기한 이후 수차례 말을 바꾸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겨왔다”며 “사업성이 없는 부곡리 38번 국도변 32만평을 제척하고 150만평 내외로 축소 개발하겠다고 발표하고서는 돌연 이 지역을 포함한 182만평을 개발하겠다고 하는 등 말 바꾸기를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개발도 못하고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주민들은 농가부채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해청 백영현 충남개발1팀장은 “(황해청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2014년 8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하지 못하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법적으로 자동 해제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시행자를) 결정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지난 4일 주한 중국 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 대해 백 팀장은 “사업설명회 후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된다”며 “9천억원의 초기자본을 만들기 위해 해외(중국) 자본을 끌어들이려 검증 절차 중이며 사업제안자 측에서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업제안자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