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경은 바보다

먼 것은 잘 보면서

코앞의 글자에는

까맣게 눈감는다.

나이는 내가 먹는데

왜 제가  망령인가.

우주너머 먼별을

더듬는 밝은 눈이

늙은 부모 아픔은

까마득히 눈감는

고약한 세상인심을

안경도 닮나보다.

윤성의 작가

- 1938년 당진 출생

- 고남·천의·면천·중흥

우체국장 역임

- 1990년 농민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