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감상법

고완수

어둠에 박힌 별꽃처럼

한껏 고개를 뒤로 젖히고 봐야

눈부신 꽃이 있다

진달래꽃처럼 허리 굽혀

인사하듯 봐야 하거나

제비꽃처럼 무릎 꿇고

기도하듯 봐야 예쁜 꽃도 있다

그렇다면 살 비벼

매일을 사는 너란 꽃은

어떤 자세로 봐야 아름다울까

젖히지도 굽히지도

그렇다고 꿇지도 못해

그리움의 꽃잎만 만지작 거리는

고완수 시인

- 충남 보령 출생

- 호수시문학회원

-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회원

- 석문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