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희망의 새아침이 밝았다. 금년은 우리 충남도민과 당진시민에게는 특별한 해다. 대전광역시에 위치해 있던 충남도청사와 의회청사가 80년 만에 도민의 품안인 내포신도시로 이사 온 원년이다. 또한 우리 고향 당진이 시로 승격된 지도 일 년이 된 아주 뜻 깊은 한해이다. 시 승격 2년차를 맞이한 우리 당진시는 그동안 활력 넘치는 50만 자족 도시 조성, 부자 농촌 만들기 등 10대 비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사람은 우리 당진시를 일컬어 ‘서울특별시 당진구’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한다. 이 말은 서울처럼 많이 발전한다는 좋은 말로 들릴 수도 있으나, 당진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우리 지역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당진시민이 스스로 만족해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기 위해 우리 시민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할 때이다.

우선 5년이 다되도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규모를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 시민 모두가 하루 빨리 풀고 가야할 숙제다.

둘째로 늘어나는 주민에 대한 복지와 문화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시민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교육인프라와 문화·복지 인프라다. 왜냐하면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 늘어나는 공장과 더불어 환경오염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쾌적함이 으뜸이다. 환경이 깨끗한 당진을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 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100년은 환경이 좌우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발전의 트렌드가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세워 나가야 한다.

넷째로 피부가 다른 다양한 이웃과의 갈등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당진은 외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문화 가족에 대한 갈등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선진국인 프랑스에서도 이미 겪고 있듯이 종족간의 갈등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정말로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100년은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갈등이 없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얼마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 발 빠르게 대처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