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면 사관리의 임야를 불법으로 훼손하고 흙더미를 쌓아놔 인근 주민들은 우천시 토사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박용중 씨 집 앞으로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박 씨의 집 바로 위에 옹벽도 치지 않은 채 흙더미가 쌓여 있어 비라도 많이 내리면 쏟아져 내릴 것처럼 위태로웠다.
박 씨는 “5000평은 돼 보이는 대지에 안전장치도 없이 흙이 쌓여 있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장마가 시작됐는데 걱정스러워 잠도 못 잘 지경”이라고 말했다.
박 씨의 앞집에 살고 있는 한춘분 씨도 걱정이 마찬가지다. 한 씨는 “지금도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한여름 비가 더 오기 시작하면 큰 일이 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현재 박 씨와 한 씨의 가족들은 당진시와 당진경찰서 등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당진시청 산림축산과 구우회 산림개발팀장는 “이 곳이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계자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라며 “현장은 우선 우천시 배수가 잘 되도록 응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중 씨와 그의 가족들은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했을 당시 구 팀장이 ‘별 것 아니다’라며 ‘잔디 씨를 뿌리면 된다’고 대답했다”며 “어렵게 찾아간 민원인에게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우회 팀장은 “전달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 있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