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이전 여론들어 하겠다”

원당지구는 발표 당시 택1안이었다

■김낙성 군수

김낙성 군수는 당진읍 도시계획 재정비안이 확정되면서 주민들의 주관심사로 떠오른 버스

터미널 이전사업과 관련해 “여론을 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수는 현재 다수 군민들이 알고 있는 원당택지개발지구내 이전계획에 대해서는 96년 발

표 당시 도시계획 재정비 용역을 맡았던 금호엔지니어링이 도로, 가로망 등을 고려해 터미

널 예비후보지 1안으로 택했던 곳이었다며 “한 사람이 수천, 수만평을 갖고 있다면 부지확

보가 쉽겠지만 1백명이 갖고 있는 땅을 매입한다는 것은 어려워 주택공사로부터 조성원가로

1만여평을 매입하기로 약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군수는 “그것은 1안이었으며 2안, 3안이 함께 있었으므로 터미널 이전부지는 용

역을 주든지 여론을 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터미널 명시 안된 도시계획 ‘문제’

확정전 공론화시켜 중지 모았어야

■이홍근 군개발위원장

버스터미널 이전은 당진군민의 숙원사업이다. 현재의 터미널은 교통난을 유발하는 중심시

설로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10년만에 이뤄진 이번 당진읍 도시계획 재

정비안에 터미널 이전에 대한 청사진이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시계획 확정안

을 보면 아무것도 나와 있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도시계획시설인 버스터미널은 도시계획 확정시 함께 명시하고 있다. 터미널이

도시계획의 중심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도시계획은 핵심이 빠져

있다.

터미널 부지에 대해 기왕에 공개한 안이 있었다면 미리 이 안을 공론화시켜 적극적인 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도시계획확정 이전에 대략적인 윤곽이 잡혀 있었어야 한다. 공통분모를 찾

으려는 노력이 없었다는게 아쉽다.

“타당성 있는

주민여론을 반영해야”

■김대희 당진군 재향군인회장

터미널 이전은 무엇보다 정책당국이 확고한 플랜을 가지고 해야 한다. 명분도, 근거도 없이

형편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는 안일한 태도로는 영원히 추진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사업인

만큼 사전에 충분히 지역여론을 듣고 중지를 모아내야 한다.

그동안 도시계획 재정비사업을 추진해온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 때 그러한 절차와 공개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게 안타깝다.

군이 계획했던 안에 대해서 얼마든지 반대여론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주민들의 의견이

타당성과 합리성을 갖고 있는가이며 그렇다라면 과감히 정책방향을 바꾸는 용기도 필요하

다.

터미널 이전

변두리 주민들이 더 시급

■송악면 심기택씨(기지시교회 장로)

호서고등학교 앞에서 시내까지 진입하는데 평일에도 20분이 넘게 걸린다. 고대에서 탑동사

거리를 거쳐 시내에 진입하는 데에도 2~30분은 예사이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현재의 터미

널 때문이다.

그래서 터미널 이전문제는 변두리 주민들에게 더욱더 시급한 숙원사업이다. 당진에 들어가

기가 그렇게 어렵다라면 누가 당진읍의 상권을 이용할 것인가 고대에서 서산가는 데에도 20

분이면 족하다.

군은 내용적으로 터미널 이전에 대한 ‘안’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권

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눈치나 살피다 보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한다.

“당진군은 뒤로 가고 있다”

■송산면 금암리 전인용씨(전 이장)

터미널 이전 얘기가 거론된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인가. 그럼에도 아직까지 부지설정도 못

했다는 것은 당진군이 현재 뒤로 가고 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터미널 이전은 이해관계와 밀접한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군수님부터 용단을 내려 밀고 나

가야 한다. 이런 저런 관계에서 과감히 벗어나 당진의 전체적인 발전을 보고 일을 해야 한

다.

차부 하나 실천 못한다면 관선시대가 차라리 낫다는 얘기가 머지않아 나올 것이다. 주민들

도 양보할 건 해야 한다.

이외에도 정석래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위원장은 터미널은 조속히 이전하되 이권이 없는 곳

으로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정위원장은 또 지

역을 대표하는 정·관계 인사들과 지역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에 대해 토론

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환 국민신당 사무국장은 이러한 자리를 언론기관에서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기흥 당진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10년전 당진읍 도시계획에 나와 있던 터미널 부지가

몇몇 사람들의 내부적인 거래에 의해 밀실에서 급조된 계획이었던 결과 결국 무산되었던 것

아니냐며 공개적이면서도 원칙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대 송산면 개발위원장은 터미널과 쓰레기매립장이 당진군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두 사업을 놓고 볼 때 지자제가 시기상조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