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집을 잃은 엄순호 할머니와 가족들이 지역민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24일 희망하우스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 화재로 집을 잃은 엄순호 할머니와 가족들이 지역민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24일 희망하우스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화재로 인해 집과 재산을 잃은 주민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로 ‘희망하우스’에 입주하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화재로 집이 전소해 갈 곳을 잃은 엄순호(75·합덕읍 창정리) 할머니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다.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센터장 함효정)에서 운영하는 희망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화재 당시 합덕읍사무소 박노문 주민복지팀장은 할머니와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 김기석 씨가 빨리 병원에 입원해 화상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운 데다, 거처를 잃은 두 사람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마침 한 희망하우스 거주자가 사망해 방이 남아 있었고, 유족들은 TV와 냉장고 등 살림살이를 모두 다음 입주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회장 황선숙)에서는 긴급구호물품과 이불세트, 옷가지 등을 지원했으며, 합덕남여의용소방대(대장 박충식·이신화)에서는 밑반찬 및 그릇세트를 지원했다. 또한 합덕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형렬)는 양곡을 전달했다.

향후 합덕읍 주민자치위원회와 밝은사회합덕클럽,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합덕의용소방대 등 지역주민들과 여러 기관들은 전소된 엄 할머니 집터에 새로운 주거공간 마련계획을 추진 중이다.

엄순호 할머니는 “집에 불어나 살 곳이 없어 앞길이 막막했는데 지역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