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협사료공장 이전과 관련해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됐지만 연구보고가 부실하다고 지적돼 결국 타당성 연구를 다시 진행키로 했다. 당진시와 당진축협은 “사료공장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전제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철환 시장을 비롯해 도시과, 건축과 등 실무담당 공무원들과 당진축협 차선수 조합장 및 축협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협사료공장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구용역 결과 네 군데의 이전후보지가 검토됐다. 합덕읍 일반산업단지와 세 곳의 시유지가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다. 특히 시유지 세 곳은 축협사료공장이 원활히 가동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공급이 가능하고 공시지가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지가가 낮은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연구용역 결과 향후 민원 등을 고려하면 다른 지역보다 산업단지 내 이전이 타당하지만 석문산단의 경우 금속·기계·화학 업종이 유치될 예정으로 가축사료를 생산하는 것에 이 같은 환경은 적절치 못하다고 발표됐다. 따라서 주변 오염원이 없는 전자관련 산업입주 예정지인 합덕읍 일반산업단지가 가장 적합하지만 산단 분양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지적됐다.
하지만 이곳 역시 의약산업단지가 들어설 합덕인더스파크와 인접해 있어, 사료공장이 들어설 경우 서로 다른 업종으로 산단 성격에 맞지 않고, 기업유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현재 사료공장 부지를 당진시가 개발할 경우 재정 확보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곤란하며, 민간개발은 부지가 협소해 사업성이 떨어짐에 따라 개발업자를 유치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용역을 진행한 용역사측은 축협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력 부지를 포함하는 개발구역 확대로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구용역 보고를 청취한 이철환 시장은 “이렇게 아무런 답도 없이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마치는가”라며 “이같은 최종보고가 어디 있냐”고 일침을 놨다.
이 시장은 “축협의 요구사안은 무엇이며, 축협 측과 당진시의 의견 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사료공장 이전과 군부대 이전을 연계해 시에서 무엇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각도에서 다시 연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