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아파트 분양대금만도 5백억 추정
최근 당진지역내에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비롯한 대형공사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당진지역경제의 활성화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군내에서는 대형공사로 고대면 진관리의 공설운동장 조성공사와 합덕읍청사 신축공사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관내 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한 실정이다. 1단계 공사에만도 2백90억이 투자되는 공설운동장 공사는 논산의 업체에게, 10억이 넘는 합덕읍청사 신축공사도 외지 업체에 낙찰됐다.
특히 최근들어 빗발치는 아파트 건설붐에도 대부분 외지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어 당진지역경제의 생산부문 안정화에 사실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오히려 개인주택을 지으려던 사람들이 새아파트에 입주하려는 경향이 짙어짐으로써 관내 건설분야에 더욱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올 한해만도 95년도 입주예정이거나 사실상 95년도에 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B아파트, M아파트등 5~6개의 대단위 아파트 1천2백여 세대에 대해 분양대금으로 5백억원 이상에 이르는 거액의 돈이 일시에 외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96년 입주예정인 S아파트와 J아파트 5백여세대를 합산하면 7백억이 훨씬 넘는 액수로 이같은 액수는 올 한해 당진군의 전체예산에 버금가는 규모다.
아파트 건설사업주체가 군내업체인 경우는 송악 반촌리의 D주택과 당진읍 시곡리의 H주택 두군데뿐. 임대아파트인 D와 H주택은 각각 345세대, 494세대를 짓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건설붐은 외형상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당진군 경제안정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관내 건설제조부문의 활성화와 무관한 데다 많은 돈이 외지로 빠져나가 서민들의 경제사정도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공단조성에 따른 일부 소비물가 상승으로 서민의 생활고는 당분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관내 건설업체들도 자금과 기술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구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