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우강면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맞춰 방한을 고려 중이라는 페데라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의 발표에 따라 당진지역 방문 가능성을 두고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청받은 아시아청년대회는 25개국 청년 6000여 명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천주교 행사로 올해 솔뫼성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교황임명 이전에도 늘 이 대회에 참석해와 방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진의 천주교 역사 또한 교황방문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로 잘 알려진 솔뫼성지와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신리성지 등 여러 천주교 유적지가 당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방한한 이후 25년이 지난 것도 한국 방문의 가능성을 높인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에게 방한을 요청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페르난도 필로니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페르난도 필로니 장관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 방문은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과거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한했을 때 100만 명의 인파가 여의도 광장에 모인 것만 봐도 교황 방문의 파급효과는 종교․문화․관광․경제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리성지 김동겸 신부는 “아시아청년대회가 당진에서 개최되는 것은 천주교인으로서, 당진시민으로서 큰 영광”이라며 “교황방문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에서 진행하고 있어 방문 가능성에 대해 성지 차원에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아시아청년대회가 솔뫼성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을 방문 할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 업무를 기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