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추진해온 육성우 목장 사업이 지난해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6.4지방선거로 시장이 공석인 틈을 타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당진낙협은 육성우 목장 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지취득에 관한 추천서를 지난달 받았다.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추천서와 당진시 농정과의 농지취득 인정 신청에 따른 의견(안)을 바탕으로 당진낙협의 농지취득을 인정했다. 이후 당진낙협이 송산면의 농지취득자격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돼 크게 분노하고 있다.
육성우 전문목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김찬환 위원장은 “육성우 목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던 시장이 현재 공석인 틈을 타 당진낙협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정과에서 충남도에 보낸 의견서에도 송산면의 분위기와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당진시청 농정과 한기우 과장은 “취득대상 농지 위치 등 종합적인 의견을 충남도에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우려해 ‘주변지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냈다”고 답했다.
한편 당진낙협 측에서는 이전에 추진하던 육성우 전문목장 사업과는 다른 사업을 추진코자 농지취득을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당진낙협 김연욱 상무는 “이번에 추진하려는 사업은 기존의 전문적인 육성우 목장이 아닌 지역주민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험형 육성우 목장”이라며 “현재까지는 4만 평 대지에 소 500두 정도의 소규모로, 젖짜기·여물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적 체험 목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한 것 같아 송산면에 제출한 농지취득자격증명서 신청을 잠정 반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