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 당진시에서 유기동물로 접수되는 건수는 약 300건에 이른다. 이중 2~3%정도만 주인이 찾아가고 나머지는  무료로 분양되거나, 동물의 건강이 안 좋은 경우 자연사나 안락사에 처해지고 있다.

하루에도 몇 건씩 유기동물을 발견했다고 전화를 받는다. 또한 상담을 하다보면 본인이 키우다가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고 유기동물로 신고하며 버리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기동물을 발견했다고 신고하거나, 본원으로 직접 데려오는 분들이 알아야 할 한 가지는 개의 경우 목줄이 있다면 거의 주인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고, 줄이 풀려 돌아다닌다고 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경우 어느 정도는 관찰만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돌아다니는 개를 유기동물로 신고하여 본 센터에 감금해 놓으면 집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개를 키우는 분들이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는 개는 꼭 목줄을 해서 묶어놓고, 주인과 산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목줄을 하고, 대형견의 경우 입마개까지 해야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가끔 왜 주인이 있는 개를 마음대로 센터에 감금해 놓느냐고 따지며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큰 소리 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개를 풀어놓고 키우시는 분한테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소리 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또 종종 아기 고양이가 어미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한꺼번에 몇 마리씩 박스에 담아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분명히 그 부근에 어미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만지게 되면 어미가 아기들을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기고양이를 발견했다면 멀리서 관찰해 보고 정말 어미가 없는지 확인한 후에 데려오는 게 좋다. 눈도 뜨지 않고 젖도 떼지 않은 고양이에게 인공수유를 하면 배탈도 나고 배변도 제대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진시에도 유기동물 센터가 있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우선 키우던 반려동물(개,고양이)을 잃어버렸을 경우 집 주변을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고, 인근 동물병원이나 유기동물센터에 미리 연락을 취해 놓고, 시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개만 해당)로 등록을 해두면 유기동물센터로 들어오는 즉시 등록된 주인에게 연락이 간다. 만약 누군가 일부러 데려갔다고 하더라도 진료나 동물등록을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기존 등록된 동물이기 때문에 원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어 재등록이 불가하다. 작년 6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로 본 센터에서 지금까지 4마리의 개들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등록했다 하더라도 외장형으로 등록된 경우 인식표만 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내장형으로 등록하는 것을 권장한다.

많은 애견인들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등록해 주인품으로 돌아가는 유기동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