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양각색의 풍선이 이들 손을 거치면 왕관과 칼이 만들어지고 강아지가 태어난다. 사람들의 웃음을 불어 담은 풍선은 밝은 색깔을 지니고 있기에 심리·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특징이 있다.
풍선아가페(회장 이정민)는 2004년에 창단해 이제는 10여 년이 넘어 가고 있는 봉사단이다. 25여 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 구성원은 모두 ‘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봉사단 가입 자격 중에 “엄마여야 한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엄마들이 모였다고 한다.
풍선아가페는 당진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봉운)에서 매년 초마다 풍선과 관련된 전문자격증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을 마치면 3급 자격증을 부여하며 관심 있는 단원들은 1·2급 자격증을 위해 추가로 공부하기도 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어린이집·유치원·노인복지시설 등에 찾아가 풍선으로 웃음을 선물한다. 또한 공공의 목적을 가진 행사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풍선 장식을 돕고 있다. 이정민 회장에 따르면 당진시에서 주최하는 행사 중 풍선이 있다면 대부분 풍선아가페의 손길을 거쳤다고 한다.
알록달록한 풍선은 보기는 쉬워도 가까이 하기에는 쉽게 터져버려 어려운 도구기도 하다. 때문에 풍선아가페에 처음 들어온 회원들은 겁먹어 몸에서 풍선을 멀찍이 떨어트리고 다루기도 하지만 조금만 손에 익으면 능숙하게 풍선을 다룬다.
“처음에는 풍선에 겁먹는 회원들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새로 들어온 회원들한테 ‘뭐가 무섭냐’며 웃으며 말하기도 해요.”
한편, 풍선아가페는 연초 풍선아트자격증을 수료한 이후 인근 지역으로 야유회를 떠나곤 한다. 이들은 맛있는 것을 한상 차려 놓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다져나가고 있다.
<봉사단명단>
강선희, 강승미, 강은자, 김분향, 김수정, 김수진, 김양숙, 김옥수, 김혜선, 나혜진, 박지현, 신선미, 유재은, 윤정은, 이재숙, 이재향, 이준화, 이정민, 이현숙, 장연희, 조성춘
[단원 한마디]
김수정 : 아이들이 풍선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합니다. 또 노인복지 시설에서 어르신들 생신잔치에 쓰일 풍선을 만들 때도 너무 좋습니다.
강순미 : 그냥 봉사 하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풍선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아이들한테 풍선으로 예쁘게 장식해 줬을 때가 제일 좋습니다.
윤정은 : 첫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시작한 풍선 봉사인데 이제는 둘째 아이가 20개월이 됐네요.
강은자 : 풍선으로 여러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꿈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좋아요. 남자아이들은 칼을, 여자아이들을 꽃이나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미니인터뷰] 이정민 단장
“풍선, 보고 있으면 마음 밝아져”
“풍선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요. 풍선을 보면 동심으로 돌아 가는 듯하죠. 그래서 인지 풍선은 마음도 눈도 밝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런 풍선의 매력으로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