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에서 육성우 목장에대한 기사를 읽고, 당진시 행정은 일관성이 없을 뿐더러 도대체 시청 안에 몇 명의 시장이 있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산면 석문간척지 내에 추진하고 있는 육성우 목장에 관한 확실하고 분명한 사실은 지난해 이철환 전 시장이 해당 지역에 육성우 목장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 하다고 이미 선언했다는 점이다. 이 전 시장은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 320명이 항의방문 했을 당시, 시청 공무원 등이 함께 모인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송산면은 공장지대와 더불어 주거지로써 개발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주권 개발로 방향을 잡고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육성우 전문목장 입주는 부적합하다”고 했다.

그는 육성우 목장 건립에 대해 “못 하겠다”고 다중이 모인 곳에서 약속했다. 이어 항의단이 당진시로부터 전달받은 공문 내용 중 육성우 목장 추진 ‘잠정보류’ 라고 명시된 것에 대해 “이는 언젠가 다시 시행할 여지가 있는게 아니냐”고 재차 묻자 이 전 시장은 “행정에서 보류라는 것은 곧 (추진하지) 못 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시장을 믿고 염려하지 말라”고 단언한 사실이 있음을 크게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당진시장이 지난 7월부로 바뀌고 이철환 전 시장 밑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180도 태도를 바꿔 한 입으로 두말하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당진시청 농정과에서 충남도에 제출한 의견(안)에는 “농지취득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변지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명시돼 있는 점과, 이에 대해 김영빈 농지관리팀장이 “농지법에 근거해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행정에 일관성이 없거나 이 전 시장의 입장 표명과 농정과의 의견(안)이 다르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괴한 변명을 하고 있는 점은 물론이고 장명환 축산과장은 “사업자인 당진낙협 측에 우선 민원 해소 후 사업을 추진하도록 내용을 전달했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최근 당진시가 보이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철환 전 시장의 집권 당시에는 송산면 내 육성우 목장은 불가로 종지부를 찍은 경우이고, 김홍장 시장이나 그 밑의 공무원들은 간척지 내에 육성우 목장 사업 추진에 대해 정상화를 전제로 하는 일련의 행정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육성우 사업은 국가지원 사업으로써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사업 시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말 역시도 지극히 행정을 모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고 비겁하게 남(국가)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식의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는 주민의 생명과 자산 보호, 주민의 편의와 복리증진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육성우 목장 사업으로 이익을 취하는 주민보다는 위 사업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많다는 측면에서도 이 사업은 엉터리다. 당진시가 굳이 위 사업을 시행하려면, 송산면 석문간척지가 아닌 타 장소를 물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