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를 수확하지 않은 농가는 서둘러 수확해 기상재해, 야생동물 등에 의한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땅심을 높이기 위해 수확 후 생산된 볏짚은 논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콤바인의 볏짚 절단기를 이용해 볏짚을 3∼4등분으로 잘라 논에 깔아 줌으로써 가을갈이를 실시한다. 볏짚을 넣어주면 입단을 형성해 통기·투수 등의 완충력을 높여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볏짚환원 효과: 10a당 유기물 174kg, 요소 9.3kg, 용과린 28.5kg 등을 시비한 효과가 있으며, 이는 연간 8만2000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음)

고래실 논 또는 아연 결핍지를 제외한 논의 유기물 함량이 2.5%이하인 곳은 볏짚 400∼500kg/10a 시용 후 가을 깊이갈이를 실시한다.

수확 후 건조

미곡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쌀 품질이 저하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급격한 건조는 동할미를 발생시킨다, 과도하게 가열하면 열손상립이 발생한다. 지나치게 많이 말리면 식미를 떨어뜨리고 도정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 건조가 지연되면 수분 과잉으로 벼가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확한 벼를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도정용 및 수매용)은 45~50℃정도에서,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리도록 한다. 수확한 물벼는 수분과 바깥 온도가 높을수록 호흡대사가 촉진되므로 호흡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안정수분함량(14~15%)까지 건조시킨다.

건조기에서 벼를 말릴 때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깥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벼 수분이 20%~25%일 경우 8시간 이내로, 26% 이상일 경우 4~5시간 이내에 건조를 시작해야 한다. 순환식 건조기는 통상 45~50℃이하, 벼 내부 온도는 35℃ 이하로 해야 한다.

상온통풍 건조는 품질유지가 우수하고 건조비용이 적으나, 기상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건조기가 없는 농가는 먼저 볏짚을 깔고 볏짚 위에 망사를 깐 다음 벼를 말리도록 한다. 농로나 도로변에서 벼를 말릴 때에는 교통사고 및 도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확 후 저장

저장(저온저장)은 벼의 수분함량을 15% 이하로 하고, 저장고 내의 온도가 15℃이하, 습도는 70% 이하로 유지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