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산업은행과 함께 동부발전당진을 총 2010억 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동부발전당진이 주민들과 체결한 협약이 지켜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동부발전당진 매각에 큰 걸림돌로 작용됐던 송전선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오랫동안 마찰을 빚어오다 지난 5월 주민들은 석문노인요양병원 건립 등 23가지 조건을 이행키로 하고 화력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 이번 동부발전당진을 SK가스가 인수하면서 주민들은 주민과 동부발전당진이 맺은 협약 내용을 SK가스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석문면개발위원회 이종호 위원장은 “동부화력 건설을 조건부로 승인하기까지 주민들의 상처가 매우 컸다”면서 “어렵게 얻어낸 결과인 만큼 주민들과 맺은 협약 내용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당초 삼탄에서 2700억 원에 인수키로 했던 것보다 약 700억 원 낮은 가격으로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하게 됐다. 예비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동부에서는 기존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SK건설에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송전선로 문제를 동부에서 해결하는 조건으로 매각한 만큼 동부 측에서도 송전선로 문제 해결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송전선로 문제가 불거진 것은 물론, 지역에서도 송전선로 추가 건설에 대한 반발이 심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