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호 신평성결교회 담임목사는 23세에 처음 교회를 접했다. 이후 사정상 초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했던 그에게 목사라는 목표가 생겼고 검정고시를 치르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갔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고학년 전과를 모두 사서 매일 봤어요. 그때 생각을 하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검정고시를 통과한 한 목사는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목회활동에 어떤 것이 도움 될까’ 라는 고민 끝에 다시 숭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미국 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하다 당진으로 내려오게 됐다.
한 목사가 당진에서 목회생활을 한지 20여년이 지났다.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이제는 당진 사투리를 구사할 정도로 당진에 완벽하게 적응했단다. 오랜시간을 당진에서 보낸 만큼 당진이 고향보다 가가운 그다. 처음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하게 됐을 때도 고향을 떠난다는 아쉬움보다 설레임과 앞날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가끔 당진에서 사투리를 들을 때 고향 제주도의 사투리가 떠오르기도 해요. 하지만 제주도도 유입인구가 많아지면서 사투리가 이전 같진 않더라고요.”
때때로 한 목사는 서울에서 목회생활을 하다 당진으로 내려와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당진이 좋다”고 답한다.
한편 그는 목사들이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책을 사랑하는 모임’의 회장으로 있을 만큼 책을 좋아한다. 때때로 책사모 회원들끼리 모여 연극이나 영화를 보러 서울·경기로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한다. 또한 한 목사는 신학자 칼 바르트의 “한 손에 신문, 한 손에 성경을”이라는 구절처럼 신문도 손에서 놓지 않고 꼼꼼히 읽고 있다.
목회자기 때문에 그가 읽는 책의 대부분이 종교와 관련된 서적이지만 비종교인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많다며 <뜻밖의 선물>을 소개했다.
이 책은 저자 홍석환 목사가 사랑하는 아들을 악성 뼈암(골육종)으로 잃게 된 비통함을 딛고 써내려간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하나님을 믿으면 고난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신앙인들에게 고통이 찾아오는 순간에 신앙적 나침판이 돼줄 수 있는 책이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올 한해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했다”며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영결한 오빠와 언젠간 만날 거라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오빠와 함께 지금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고 언젠가는 함께 예배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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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마음을 풀어야지 (저자 김종성, 출판사 전나무숲, 13000원)
암에 걸린 사람들의 습관을 돌아보며 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