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준설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석문면 어민들이 지난달 26일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을 방문해 집회를 열고 어업피해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해 부터 석문면 난지도리 비경도 인근에 항로를 준설하면서 어민들은 지반침식·퇴적환경 변화·소음 및 진동 등으로 양식장 주변의 어장 환경이 파괴돼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어민들은 “비경도 인근은 난지도 어민들의 생계 터전으로 어업피해에 대한 조사없이 항로를 준설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장량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원장은 “국가가 필요에 의해 공익사업을 할 때에는 예상되는 어업 피해 영향조사를 실시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주민들의 소득 감소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하지만 대산청은 이러한 주민들의 피해를 외면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가 이어지자 대산청은 주민들이 요구한 어업피해 조사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자 회의를 오는 13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대산항 항로 준설공사는 석문면 난지도 인근 비경도에서 서산시 대산항까지 이르는 길이 2km, 폭 100~200m, 수심 13m 깊이로 총 113만㎥ 해역을 준설하는 공사로 지난해까지 60만㎣에 대한 항로 준설을 완료한 상태다.



